[Ki-Z 방송진단] ‘누가 한 물 갔대?’…오디션 프로 올해도 ‘봇물’

[Ki-Z 방송진단] ‘누가 한 물 갔대?’…오디션 프로 올해도 ‘봇물’

기사승인 2012-01-08 13:35:01

[쿠키 연예]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오디션 프로그램이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새로 신설되는 프로그램보다는 시즌제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소 시청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오디션 열풍의 열기는 남아 있다. 스타의 꿈을 키우는 일반인들의 뜨거운 한판 경쟁. 올해 방송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보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

‘위대한 탄생2’는 지난해 9월 가장 치열했던 오디션으로 꼽히는 유럽과 서울의 오디션 현장이 공개되면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아울러 긴장과 화기애애함이 공존한 현장에서 이어진 멘토들의 솔직 대담한 발언은 ‘위대한 탄생’의 특징.

가수 이선희와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 등의 화려한 멘토들이 참여했고, 헬기 4대가 동원되는 예능 사상 최고의 스케일로 진행됐다. 또한 특별심사위원들은 멘티들을 향해 날카로운 심사와 따뜻한 격려, 더불어 선배 뮤지션으로서 또 전문가로서 진심어린 충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생방송을 한 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금요일 본방송만으로는 갈증을 채우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위대한 탄생 히든트랙’을 토요일 정규 편성했다. ‘위대한 탄생 히든트랙’은
예선부터 지금까지 출연한 화제의 참가자들을 다시 재조명하고, 멘토스쿨 편을 총정리하면서 멘티들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멘티들을 향한 멘토들의 끈끈한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는 소개되지 않은 멘티들의 속마음과 연습 장면도 준비 중이다. 생방송이 시작되는 2월부터는 금요일 생방송 하이라이트와 함께 합숙소 생활과 무대 뒷이야기’까지 위대한 탄생의 모든 것을 발 빠르게 전할 예정이다.

시청률을 점점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금요 심야프로그램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한 시간 늦게 방송되는 SBS ‘K팝 스타’가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비교가 불가피하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스타 발굴 프로젝트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는 비교적 늦게 오디션 열풍에 발을 디딘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준비와 계획도 남달랐다.

지난해 9월부터 남미 아르헨티나 오디션을 시작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고, 하버드출신 재원부터 MIT연구원, 실제 가수와 연기자 출신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능력 있는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K팝 스타’는 SM, YG, JYP 등 국내 최고의 스타 제조 시스템을 갖춘 3곳의 기획사가 방송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양현석과 박진영, 보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JYP 연습생’과 ‘산다라박 기타 선생님’ 등의 조작 논란을 겪었지만 방송 4회 만에 MBC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을 앞질러 ‘아마추어가 프로를 눌렀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Mnet‘슈퍼스타K’ 시즌4

국내 오디션 열풍의 일등공신인 Mnet의 ‘슈퍼스타K’는 매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올해는 시즌 4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3년 동안 진행된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그룹 울랄라세션의 역대 세 번째 ‘슈퍼스타K’ 탄생을 알리며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슈퍼스타K는 그해 3월 방송 이래 숱한 화제를 남겼다. 하지만 허각과 존박이 겨룬 시즌2 결승전이 기록한 18.1% 비해 4.16%포인트 낮은 시청률로 막을 내려 다수 누구러진 모양새를 보였다.

슈퍼스타K3는 그룹 참가자를 허용하는 등 지난 시즌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새롭게 바뀐 그룹 허용 룰은 실력 있는 그룹 참가자를 발굴하고,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도였지만 상대적으로 솔로 부분이 약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결과물로 아쉬운 뒷맛을 남긴 ‘슈퍼스타K’는 다음 시즌을 위한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작진이 “시즌3의 경쟁상대는 지난 시즌일 뿐”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화 된 것. 오는 3월 또다시 슈퍼스타K는 시작된다. 시즌4는 어떠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갓 탤런트(Got Talent)’의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 제작한 tvN ‘코리아 갓 탤런트’는 오는 6월 시즌2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2012년 새해 첫날, 후보를 공개 모집하며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월 첫 시즌을 선보인 이래 최고 5%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을 보였다. 불꽃 튀며 치열한 경쟁만을 펼치는 기존의 서바이벌 오디션과는 달리, 도전자들의 다양한 장르 및 재능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코리아 갓 탤런트’는 그야말로 모든 분야의 재능 있는 일반일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코미디, 마술, 댄스, 악기 연주, 성대모사 등 한계가 없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재능을 가진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리얼리티다.

오는 2월부터 대규모 전국 지역 예선을 시작하며, 지역 예선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각 분야 전문가의 트레이닝을 거쳐 생방송으로 자신의 퍼포먼스를 심사를 받게 된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음반사인 소니 뮤직과 계약 기회를 갖게 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3억 원의 우승 상금과 부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4

스타가 되기 위한 오디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다. 벌써 시즌4를 맞이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즌1부터 수퍼모델 출신 MC를 맡은 이소라는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고,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합니다” “패션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등 유행어를 낳으며 독특한 진행으로 인기를 모았다.

시즌4 또한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를 향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치열함을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도전자 공개 모집을 거쳐 11월 촬영을 시작했으며 마지막 무대에 오를 ‘톱3’ 선발까지 모두 사전 제작으로 진행됐다.

런웨이에는 마지막 오디션을 통해 살아남은 최종 20명의 도전자들이 첫 심사를 통해 최종 15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발한다. 최종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브랜드 런칭 지원금과 패션 매거진의 화보촬영,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 오를 수 있는 기회와 서울시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의 포맷을 영국 ''프리맨틀 미디어(Fremantle Medai)''로부터 온스타일이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 방송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달 말 시즌4가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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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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