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이번 시트콤에서 대박을 내고 싶습니다”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SBS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이하 ‘도롱뇽’)에 출연, 시트콤 연기에 도전장을 낸다.
‘도롱뇽’은 SBS가 ‘달려라 고등어’ 이후 5년여 만에 부활시킨 10부작 금요 시트콤으로, 민호는 극중 천재 해커 민혁 역을 맡았다. 민혁은 시니컬하고 대인기피증을 가진 어두운 인물로,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추적한다.
민호는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스태프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남은 촬영이 기대가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트콤이지만 극중 나는 웃기는 캐릭터가 아니다. 굉장히 진지하다”라며 “다른 선배들이 워낙 웃음의 선사하시기 때문에 나의 경우에는 엉뚱한 데서 웃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성격에 반대되는 역할을 맡게 돼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11월 KBS 드라마 스페셜 ‘피아니스트’에서 한지혜와 호흡을 맞추며 성공적인 연기 데뷔를 치른 민호는 이번이 두 번째 연기 도전이다.
민호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선배 연기자들에 대해 “연기하면서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오달수, 임원희 등의 선배님들이 워낙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어서 매 연기마다 웃음을 참는 것이 고생이었다”라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샤이니 멤버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그는 “멤버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특히 먼저 시트콤 연기를 했던 태민이 얘기를 많이 해줬다”라며 “우리 시트콤에는 카메오 출연이 많은데, 내가 출연하는 만큼 멤버들이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도롱뇽’은 얼떨결에 도롱뇽도사가 된 허당 2인조 사기꾼 악당들과 이들을 아바타처럼 조종하는 천재해커 그리고 치매에 걸려 오락가락 하는 실제 도롱뇽 도사의 파란만장한 필살기가 펼쳐지는 내용으로 류현경과 오달수, 임원희, 이병준 등이 출연한다.
민호는 “무대 섰을 때는 3분이라는 짧은 순간에 더 멋있게 화려한 것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연기는 긴 시간 안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충분히 표현하고 한층 쉬어가는 느낌이다”라며 “이번 시트콤에서 연기자로서 대박을 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도롱뇽’은 류현경과 오달수, 임원희, 이병준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밤 11시 5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