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대한민국 김치를 집대성한 드라마 ‘불후의 명작’이 신호탄을 올렸다.
종합편성TV 채널A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불후의 명작’은 18일 오전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민속박물관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불후의 명작’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 ‘장길산’ 등을 연출한 장형일 PD와 김상래 PD가 공동 연출을 맡고 영화 ‘아이들’의 김신혜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이다.
제작사인 스토리티비의 고대화 대표는 7년 전부터, 김신혜 작가는 3년 전부터 김치 드라마를 준비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첫 회에만 50여 가지 종류의 김치가 등장하며 20부가 진행되는 동안 1000여 가지에 가까운 약선 음식들이 소개된다.
김신혜 작가는 “대한민국의 김치 명인이라는 사람들을 100명 넘게 만났다. 김치와 관련된 전문 서적, 문헌을 찾아 수집하다 보니 이젠 집안에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책과 자료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드라마를 기획하고 대본을 준비하다 보니, 저절로 한국의 김치 문화에 대해 정리하게 됐다. ‘불후의 명작’은 말 그대로 김치에 있어서는 다시 나오기 힘든 명품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홍보 담당자는 “최근 김치의 뿌리에 대해 중국에서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가운데 김치는 한국이 원조일 수밖에 없으며 배추와 무, 양념 등 모든 재료에서 한국 김치가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식생활의 서구화로 어린이들이 김치를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 또 한국인의 식탁에서 김치가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해서도 자성하는 메시지를 던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불후의 명작’은 ‘총각네 야채가게’ 후속으로 오는 3월 14일부터 20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송된다. 고두심, 박선영, 한재석, 임예진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