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승우 합류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신 대표는 “보통 연습이 7주 정도 진행을 한다. 조승우가 언제 공연에 올라갈지는 연습 상황을 봐야 한다. 본격적인 연습시간을 거쳐서 무대에 선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한다”며 “언제 올라갈지는 밀도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승우는 자신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배우 조승우에게 절대적인 믿음이 있다. 그것은 승우가 ‘티켓파워 1위’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니라, 작품을 언제나 진지하게 대하는 배우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조승우의 합류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홍광호와 함께 유리 지바고 역을 맡은 주지훈이 성대 결절로 인해 무대 한번 오르지 못하고 하차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 대표는 조승우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고, 조승우가 승낙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특히 이 작품은 이전에 조승우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다가, 거절을 당했던 적이 있다. 때문에 조승의 합류는 예측하기 어렵다.
조승우는 “지금까지 제가 하는 연습은 기본적으로 6주였다. ‘지킬앤하이드’도 그렇고, ‘라만차’도 마찬가지다. 사실 연습 기간이 6주면, 작품의 맥락이 잡혀지는 부분은 4주 안에 끝난다”며 “5~6주차는 거의 버리는 시간이다. 우리 뮤지컬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극장에 들어가면 음향이나 무대가 되어있지 않다. 그러면 배우들은 마스크 쓰고 그냥 객석에서 기다린다. 이 작품은 4주면 무대 동선이나 기술적인 문제는 다 해결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냥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연습을 2주 정도 진행을 해본 상황에서 얼마나 진전이 되며,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지에 따라 티켓 오픈 등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조승우의 ‘닥터 지바고’ 합류는 2~3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닥터 지바고’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