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TV특집,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 5선

설 연휴 TV특집,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 5선

기사승인 2012-01-19 10:10:01

"[쿠키 연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휴 기간에 재미있는 TV 특집 프로그램을 만나는 것은 때론 선물을 받는 일 만큼 즐겁다. 연휴를 앞두고 방송사들은 속속 예고를 통해 미리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나섰고, 몇몇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져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연휴에도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은 연휴 특집의 꽃이다. 이번 명절 특집에도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뜨거워 ‘아이돌 잔치’라는 지적을 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평소 브라운관을 통해 자주 볼 수 없었던 연예인들의 출연도 여느 때보다 많이 눈길을 끈다.

사극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새해를 맞아 KBS는 ‘세자빈 프로젝트-왕실의 부활’을 준비했고, MBC는 명절 단골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대회’와 새로운 형식의 추리 버라이어티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을 선보인다. SBS는 남녀 연예인들이 자신의 짝을 찾는 ‘짝 스타 애정촌’과 여자 연예인들이 정글로 떠나 생존을 벌이는 ‘정글의 법칙 W’를 야심차게 내놓는다.

설 연휴 기간 놓쳐서는 안될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보자.

세자빈 자리 놓고 벌어지는 아이돌 12명의 좌충우돌
KBS ‘세자빈 프로젝트-왕실의 부활’


오는 23일 KBS 2TV에서 방영되는 ‘세자빈 프로젝트-왕실의 부활(이하 ‘세자빈 프로젝트’)’는 국내 최고의 여자 아이돌 그룹 10팀 12명의 멤버가 총출동한다. 최근 종횡무진 인기 몰이 중인 10팀의 걸 그룹들의 멤버가 우리의 궁궐 문화를 조금이라도 배워보자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프로그램. 조선시대 세자빈 간택을 모티브로 했다.

노란저고리를 입은 귀여운 모습의 아이유와 이국적인 느낌이 풍기는 쇼콜라의 티아 그리고 단발머리에 배씨 댕기를 한 브아걸의 미료가 대표적이다.

곱게 단장을 하고 고운한복을 입은 12명의 여자 아이돌 멤버들은 의문에 가려진 세자를 차지하기 위해 뛰어다닌다. 한복을 차려입은 채 궁궐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깜찍한 이들은 세자빈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16살의 최연소 세자빈 후보부터 32살의 연장자 세자빈 후보까지 12명의 여자 아이돌 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여자 아이돌들의 사랑을 받을 세자 역할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이수근과 김대희, 김준호, 허준, 박영진 5인방이 내관으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다. 바보 컨셉트의 내관과 욕심 많은 내관, 포청천으로 빙의된 내관까지 개성 넘치는 내관 5인방의 모습 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이돌은 달리고 또 달린다…왜? 명절이니까!
MBC ‘아이돌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




이번 명절에도 아이돌 스타들이 선수권 대회를 연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아이돌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는 지난 2010년 추석 특집을 시작으로 4회 째를 맞이했다. 남녀 아이돌 가수들이 다양한 운동 종목들을 겨루는 예능오락 프로그램으로, 명절 때 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절 단골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24일 방송에서는 김제동과 오상진, 붐, 이특, 윤여춘 육상 해설위원, 정부광 수영 해설위원이 진행을 맡고 비스트, 티아라, 포미닛, 미쓰에이, 애프터스쿨, 다비치, 씨스타, 지나, 앤디, 브라운 아이드 걸스, 엠블랙, 시크릿, 인피니트, 제국의 아이들, 나인뮤지스, 유키스, 에이핑크, 레인보우, 장동민, 유상무 등 국내 아이돌 가수, 연기자, 개그맨 약 150 여명 총출동한다.

이들은 50m 달리기와 허들, 높이뛰기, 경보 릴레이, 400m릴레이 달리기, 수영(50m 자유형) 등의 종목에서 승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체육돌’의 자리를 지켜 오던 아이돌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 신생 아이돌이 혜성같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든 아이돌이 최고의 라이벌로 꼽은 육상계의 최강자는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 그는 이전 대회를 통해 2회 연속으로 단거리 달리기의 금메달을 획득한 저력이 있는 육상돌이다. 여자 단거리달리기의 최강자는 씨스타 보라다. 보라는 1회부터 3회에 이르기까지 금메달 2회, 은메달 1회의 기록을 보유,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메달을 획득한 육상돌이다.

높이뛰기에서도 팽팽한 라이벌전이 펼쳐져 장내를 긴장시켰다. 3회의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였던 미쓰에이 페이와 2회 은메달리스트였던 애프터스쿨 가희가 출전했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설특집 아이돌 선수권대회의 특징은 수영 종목이 추가됐다는 것. 지난해 추석때 추가된 것이 설 명절까지 이어진 것이다. 신생 마린돌과 인어돌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물살을 가르는 수영 실력, 바람을 가르는 육상실력을 두루두루 갖춘 진정한 체육돌의 영예는 어느 팀에게 돌아갔을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반전 드라마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남자 2호, 여자 5호…모두 연예인입니다
SBS ‘설날특집 짝-스타애정촌’




남녀 12명이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해 애정촌으로 들어가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며 상대를 선택하는 프로그램인 ‘짝’은 명절을 맞이해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 특집으로 꾸민다.

탤런트 한정수와 박재정 그리고 가수 앤디와 강균성, 이현, 개그맨 황현희 등의 남자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여자는 탤런트 유민과 김윤서, 신지수 그리고 가수 김재경과 아나운서 유혜영, 레이싱모델 이수정 등이 참여한다.

설을 맞이해 결혼적령기에 들어선 스타들은 짝을 찾기 위해 제주도에 모인다. 올해 나이 마흔, 이제는 진짜 짝을 만나고 싶은 탤런트 한정수와 짝을 찾기 위해 웃음기를 버리고 진지함을 보이겠다 선언한 개그맨 황현희 등 사연도 가지가지다. 또한 한국 남자와의 특별한 로맨스를 꿈꾼다는 유민과 짝을 찾기 위해 소속사 이사님에게 연애 허락까지 받아온 당찬 아이돌 레인보우 김재경 등 여성 출연자의 이색적인 사연도 재미있다.

스타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형식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에 더 익숙한 스타들은 한 사람의 선택을 받기 위해 자존심까지 모두 던져 버리고, 도시락 선택 시간에는 냉정하기 짝이 없는 남자들의 선택에 눈물 젖은 맨밥을 홀로 먹어야 했던 여자연예인들이 대거 출몰했다고 후문이다.

또한 데이트 권 쟁탈전 게임에서 승리한 남자를 따라 유유히 데이트를 떠난 한 여자 때문에 숙소에 홀로 남아 발만 동동 구르며 애태운 순정남이 생겨나기도 했다. 남자의 마음을 잡기위해 일부러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의 은밀한 전략과 호기심 하나 때문에 양다리에서 세 다리 까지 뻗어나간 한 남자의 과감한 탐색전 등으로 인해 스타애정촌의 애정전선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김포공항부터 숙소 구석구석까지 남녀 연예인들의 애정 전선을 그대로 보여 주는 ‘스타애정촌’은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속고 속이고…독특한 추리 버라이어티
MBC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




과거 명성을 떨쳤던 ‘몰래카메라’가 돌아온 걸까.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은 무한도전팀의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하하, 길과 김구라, 고영욱 등이 출연해 ‘누군가는 속이고, 누군가는 속는’ 치열한 진실 게임을 펼친다.

국내 최초로 시도 되는 새로운 형식의 추리 버라이어티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은 몰래카메라를 조작한 범인과 무고한 시민(몰래카메라에 속은 게스트를 지칭하는 말)을 가려내는 승부를 벌인다.

첫 번째 초대 손님은 고영욱이었다. 요리프로그램을 가장한 몰래카메라가 진행되고, 7명의 멤버 중 3명은 이미 몰래카메라임을 다 알고 있는 상황. 이들은 사전에 제작진에게 받은 지령대로 나머지 게스트들이 몰래카메라에 속을 수 있도록 연기를 해야 한다.

또한, 몰래카메라가 종료된 후에는 스릴 넘치는 추리게임이 시작된다. MC와 무고한 시민들은 물론 범인들도 서로 누가 범인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몰래카메라에 가담한 3명의 범인을 찾아내야한다. 범인들에게는 최저 5000원부터 최고 200만원까지의 현상금이 걸려 있고 끝까지 살아남은 범인은 자신에게 걸려있는 현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추측과 배신이 난무하는 치열한 심리전과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게임 설특집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은 오는 22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여성 연예인들이여, 강해져라! 김병만처럼…
SBS ‘정글의 법칙 W’




개그맨 김병만을 주축으로 한 연예인들의 정글 생존법을 그려낸 SBS ‘정글의 법칙’은 설을 맞아 여성 특집을 준비했다. 23일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W’는 다섯 명의 여성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배우 전혜빈과 홍수아, 김나영, 정주리, 김주희 등 다섯 명은 필리핀 팔라완섬을 찾았다. 필리핀 팔라완섬에 도착하자 마자 전혜빈은 평상시의 여성스런 모습을 모두 버리고 무적의 여전사 돌변해 ‘여자 김병만’으로 불렸다. 낯선 환경에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앞장서 용감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며 멤버들의 신임을 받아 새로운 정글의 리더로 떠올랐다.

김병만이 그랬듯 전혜빈은 능숙한 톱질과 칼질, 원숭이처럼 나무에 오르기 등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전혜빈이 집 천정에 올라 야자수 잎으로 지붕을 덮자 이 모습에 놀란 김나영은 “전혜빈은 사람이 아니고 원숭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2005년 미스코리아 진이기도 한 김주희 아나운서는 원주민 청년들의 인기투표에서도 몰표를 받으며 미스 팔라완으로 떠올랐다. 이 섬의 원주민 바타크족 청년 진바이가 이 다섯 명의 여성 중 김주희 아나운서에게 한 눈에 반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바타크족 최고의 장신구를 바치며 사랑을 고백했다고. 둘은 동료들의 부러움 반 질투 반 속에서 결국 결혼식(?)까지 올렸다.


“세상 남자들은 다 똑같다. 원주민에게는 내가 통할 줄 알았는데”라고 낙담하는 정주리의 화려한 입답과 현지에서 ‘여신’이 된 김주희 아나운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