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부러진 화살’의 돌풍이 새해를 강타하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부러진 화살’은 지난 21일 전국 349개 스크린에서 16만 1011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3만 2847명을 기록하며 황정민-엄정화 주연의 ‘댄싱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2위이긴 하지만, 여러 수치를 살펴보면 ‘부러진 화살’의 흥행은 경이적이다. 우선 스크린 수를 살펴보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댄싱퀸’은 전국 513개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 신비의 섬’은 381개, 4위에 오른 ‘장화신은 고양이’는 429개다. ‘부러진 화살’과 비교가 안된다.
또 ‘부러진 화살’은 약 15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 손익분기점이 전국 관객 50만 명이다. 개봉 4일 만인 21일 30만 명을 동원해 설 연휴 기간에는 손익분기점 돌파는 손쉽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영화 선택시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부러진 화살’이 반드시 봐야할 영화로 떠오르고 있고, 공지영 등 파워트위터리안들이 홍보에 나서면서 흥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일어난 ‘판사 석궁테러’ 사건을 다뤘다. 당시 판결에 불만을 품고 부장판사 집에 석궁을 들고 찾아가 상해를 입힌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와 박훈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