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체포.. 연희파출소.. 수갑’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양손을 뒤로 한채 수갑을 차고 앉아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1시간 뒤 “제게 수갑 채운 경찰관은 전씨(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절 체포했다고 하네요. 미란다 원칙 고지 물론 없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 기자는 이날 오전 5공화국 시절 고문 피해를 당한 한 사람과 함께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다.
이 기자는 앞서 지난 5일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 당일에도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 기자는 현장에서 “독재자 전두환씨, 사과 받으러 왔다”, “김근태 고문이 오늘 사망했다. 할 말 없느냐?” 등의 발언을 하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이 기자는 이와 관련해 지속적인 방문·취재를 예고했다.
이 날도 이 기자는 자택을 경호하던 전경들의 저지를 당하는 등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경이 이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현장에 출동한 연희파출소에서 이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연희파출소는 현재 이 기자가 서대문경찰서 형사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