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샘플 판매, 아모레 “뿔났다”

설화수 샘플 판매, 아모레 “뿔났다”

기사승인 2012-01-25 19:36:00
[쿠키 경제] 내달 5일부터 실시되는 화장품 샘플 판매 금지 조치에 따라 일부 유통업계가 막바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도 정품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샘플을 사기 위해 분주하지만 업계는 냉담한 반응이다.

25일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굿바이 샘플, 눈물의 땡처리’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브랜드 화장품 샘플을 2월 2일까지 정품 화장품 대비 최대 90%할인된 파격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국내외 인기 제품을 총 망라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샘플 화장품 브랜드로는 헤라의 아쿠아볼릭 워터폴 크림,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 더 후의 진율 고크림이 있다. 해외 브랜드로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품목인 SK2의 피테라 에센스,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랑콤의 제니피끄 에센스가 있다.

이러한 이벤트를 벌이게 된 것에는 사연이 있다. 이는 다가오는 2월 5일부터 시행되는 화장품법 개정안에 따라 샘플 화장품과 테스터 향수 판매가 전면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기획전이 실시된다는 정보를 듣고 몰려드는 소비자들로 인해 해당 사이트는 마비가 될 지경이다. 실상 고객들에게 테스터 명목으로 제공하고 있는 샘플 제품이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유가로 제공되는 것을 두고 일부 업계는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

이를 두고 해당 업계는 불만을 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샘플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막을 방도가 없었다”며 “정품이 아닌 제품이 무분별하게 영리 목적으로 판매되는 것을 업계는 지양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이지영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이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