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회 이어 노조도 파업 준비

MBC, 기자회 이어 노조도 파업 준비

기사승인 2012-01-25 14:23:01
[쿠키 연예] MBC 기자들의 뉴스 공정성 회복을 위해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파입에 돌입한 데 이어 MBC 노조도 파업을 준비 중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25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서울 여의도 MBC본사 로비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중”이라며 “오는 27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25일 실시된 기자들의 파업과 직접적인 연계성은 없지만, 별도로 계획하던 파업 찬반투표를 이번 기자 파업에 따라 맞춰서 일찍 실시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MBC 취재기자 149명 중 139명은 25일 오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출근길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MBC본사 5층 보도국 임원실 앞에서 보도본부장과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이후 오후부터는 로비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김재철 MBC 사장 사표 문제를 논의하고 김 사장을 재선임 하기로 결정하자, MBC 노조는 “불과 1년 만에 세 번째로 임명된 MBC 역사상 처음 있는 3선 사장”이라며 “총파업과 출근저지 투쟁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도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 퇴진,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소 등을 주장하며 40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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