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윤제문이 MBC 새 드라마 ‘더 킹(가제)’에 출연한다.
지난해 드라마 ‘마이더스’와 ‘뿌리 깊은 나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윤제문은 차기작인 ‘더 킹’에서 엄청난 자금력으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국적 군사복합체의 지주회사 클럽 M 회장인 존 메이어(한국명 김봉구) 역을 맡았다.
존 메이어는 한국에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떠나 정계와 재계에서 막강한 힘을 키운 인물로, 한국시장을 점령하는 데 방해가 되는 대한민국 로열패밀리를 차례차례 위협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는 캐릭터다. 후에 재하(이승기)와 정면 대결하며 한반도를 접수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소속사에 따르면 윤제문은 처음에 존 메이어가 재미교포라는 설정을 듣고 영어 대사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다소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윤제문은 26일에 첫 대본 리딩을 한 후에 “영어 대사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제문은 “‘뿌리깊은 나무’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왕에게 대항한다는 점”이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도 설정은 비슷하지만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는 3월에 방영되는 드라마 ‘더 킹’은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대한민국 입헌 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남한의 왕자와 북한의 특수부대 여자교관이 정략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드라마다. 윤제문을 비롯 이승기와 하지원, 조정석, 이윤지, 이순재,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