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27)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주신 씨에 대한 허리디스크 판정이 허위임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6일 공개했다. 강 의원이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은 불과 하루 전에 촬영됐다.
강 의원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주신 씨는 3층 계단을 내려가다가 중간에 살짝 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강 의원이 당초 설명한 빠르게 속도를 내거나 점프를 하는 장면은 없다. 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5일 오후 7시쯤 사랑의 교회에서 촬영됐다.
강 의원 측은 “주신씨 허리디스크 의혹과 관련해 우리에게 자문을 주고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몇 명 있다”며 “해당 동영상을 보고 허리디스크에 걸린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동영상을 보면 디스크 환자라는 소리 절대 못한다”며 “자꾸 디스크 있어도 운동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병무청 허리디스크 4급 판정은 디스크가 돌출해서 척추신경을 절반 이상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상태에서 계단을 빨리 오르내리거나 점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 측은 “박 시장 아들이 공개 신검해서 4급 판정 나오면 깨끗이 해결된다. 강의원은 의원직 사퇴하고”라며 주신 씨에 대한 공개 신체검사를 재차 요구했다.
박 시장은 강 의원이 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재차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달 30일 저녁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취임 100일 기념 특집방송에서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이 동영상은 이날 강 의원이 트위터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의 한 시사토크 프로그램에서 최초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나오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