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이민우가 최근 활동 중인 아역 배우들의 연기력에 극찬을 보냈다.
이민우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KBS 4부작 드라마 ‘소녀탐정 박해솔’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아역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을 보면 정말 나는 아역 때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싶다”라며 “요즘 아역 배우들은 뭘 먹어서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모르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모든 아역들이 나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내가 있었던 자리기 때문에 반성하는 계기도 됐다. 우리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다르다”라며 “유치원과 대학생의 차이일 만큼 지금과 우리 때는 많이 다르다. 성인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작품, 캐릭터 분석을 하더라. 사회적 환경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차이가 너무 나니까 가끔은 ‘인종인 다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비교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1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을 통해 다섯 살의 나이로 데뷔, 국내 대표적인 아역배우 출신으로 손꼽히는 이민우는 이번 드라마 ‘소녀탐정 박해솔’에서 전도유망한 검사 유석원 역을 맡았다. 속을 알 수 없는 냉정한 얼굴을 갖고 있지만 검사로서의 능력만큼은 최고로 인정받는다. 최태평(김주영) 순경의 총기 분실사건을 처리하던 중 박해솔(남지현)과 얽히게 된다.
이민우는 “고등학생인 남지현과 함께 촬영하며 ‘내 경력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느끼고 있다. 남지현이 ‘선덕여왕’에 출연했을 때부터 감탄하면서 봤었다. 이번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게 돼서 매우 기대가 됐었다”라며 “성인이 된 아역 출신 연기자와 연기한 적은 많지만, 아역을 오래한 연기자와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남지현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추리극인 ‘소녀탐정 박해솔’은 4부작 드라마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괴팍한 천재소녀 해솔과 열혈 순경 최태평 콤비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됐다. 해솔의 천재성과 특별한 공감각의 능력으로 범인의 미스터리가 풀어지는 내용이다.
이민우는 “단막극은 어려움이 있다. 짧다보니 앞뒤가 생략된 느낌이 들어, 미리 채워놓고 시작을 해야 하는데 그 호흡을 충분히 가질 시간이 없다보니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짧지만 임펙트 있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녀탐정 박해솔’은 오는 12일 밤 11시 25분 첫 방송되며 남지현과 김주영, 이민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