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과 동시간대 방영…KBS ‘보통의 연애’의 필살기는

‘해품달’과 동시간대 방영…KBS ‘보통의 연애’의 필살기는

기사승인 2012-02-22 19:38:01

[쿠키 연예] KBS 4부작 드라마 ‘보통의 연애’는 오는 29일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과 같은 시간대에 전파를 탄다.

‘보통의 연애’는 두 남녀의 사랑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 멜로로, 충무로의 블루칩 유다인과 ‘오작교 형제들’로 주목받은 연우진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그러나 풋풋한 두 배우의 출연에도 시청률 4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화제작‘해품달’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난폭한 로맨스’ 후속이라는 점에서, 똑같은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진원 PD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보통의 연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자체가 시청률 의식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드라마 시스템은 너무 상업적이고 과열돼 있어 단막극을 만들기 쉽지 않다”며 현 드라마 시스템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기초 체력이 있듯 드라마도 기초가 되는 부분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막극을 통해 새로운 연기자들도 선보이고, 스태프들 또한 작은 작품을 통해 배우고 새로운 것을 실험해볼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하다”라며 4부작 드라마의 특수성을 내세웠다.

‘보통의 연애’는 주인공 한재광이 자신의 형을 죽이고 7년째 도주 중인 살인 용의자의 딸 김윤혜(유다인)과 서로 사랑하게 되며 힘든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연우진은 극중 미래나 꿈에 관심이 없고 모든 일에 한 발 떨어져 사는 한재광 역을 맡았다. 극중 7년 전 형이 살해된 사건에도 무관심하고 외면하는 캐릭터로, 우연히 윤혜를 알게 돼 가슴 아픈 사랑과 진실과 마주한다.

배우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연우진은 “시청률보다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픈 열망이 누구보다도 크다”라며 “우리는 아무래도 또래이다 보니 연기하는 데 있어 (‘해품달’ 보다) 더 친근하고 풋풋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고, 유다인은 “‘보통의 연애’는 잔잔하게 시작되면서 점점 갈수록 몰입하고 빠져들 수 있는 드라마”라며 “‘해품달’보다 세월이 흐르고 지난 후 더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통의 연애’는 오는 29일 첫 방송되며 ‘로맨스타운’을 연출했던 김진원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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