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아이를 갖지 못해?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노현희 “아이를 갖지 못해?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기사승인 2012-02-29 11:27:00

[쿠키 문화] 배우 노현희(사진)가 방송에 출연해 과거 이혼 등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노현희는 29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엄마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혼자서 나를 키우셨다. 내가 반듯한 남자와 살길 바라셨다”며 “그래서 결혼에 임박했을 때 주위에서 많이 말리기도 했지만 바빠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또 여자로서 나이가 됐을 때 결혼하고 싶었고 잘 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현희는 “남편이 아나운서(신동진)였기 때문에 이미지도 있어 예전처럼 안 가리고 일을 막할 수 없었다”며 “행동이 조심스러워졌고 엽기발랄하고 어디서나 당당했던 내 모습이 어느 순간 위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 이혼을 두고 ‘아이를 갖지 못해서 이혼을 당했다’ ‘성형 때문에 괴물하고 같이 못 살 것 같으니깐 이혼을 당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나는 정상이다. 검사도 매년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풍진주사를 맞아야 건강한 아기를 가진다고 해서 나름대로 검진 받으면서 주사도 맞았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아이를 갖지 못한 이유에 대해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데 결국 하늘을 보지 못했다. (남편이) 한 번이라도 나를 바라봐주길 바랐다. 내 이혼은 처음부터 준비된 듯한 결별이었다”며 “좀 더 빨리 결정했어야 했는데, 아나운서와 탤런트의 첫 커플이었기 때문에 너무 많이 축복을 해줘서 그 기대를 져버리기가 두려웠었다. 그리고 엄마도 이혼을 말렸다. 결국 내 삶이 없었던 것”이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노현희는 결혼 7년 만인 지난 2006년 12월에 이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