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하정우가 연인 구은애와의 결혼 계획을 밝혔다고 홍보했던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가 해당 부분을 통편집 하기로 했다.

SBS는 6일 오전 ‘한밤’ 홍보자료로, 하정우가 인터뷰에서 연인 구은애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털어놓고 결혼에 대한 놀라운 계획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 같은 홍보 내용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정우는 구은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뿐더러 일 때문에 결혼을 늦게 하고 싶다는 간단한 답변을 한 사실이 제작진으로부터 뒤늦게 전해졌다.

결국 와전된 내용이 담긴 SBS의 홍보자료로 인해 하정우와 구은애는 결별 사실을 시인하게 된 셈이 됐다. 지난 1월 헤어진 두 사람은 활동에 따른 시기적 조율이 필요했던 만큼 결별 사실을 함구해 왔다. 그러나 ‘한밤’이 ‘하정우가 구은애와의 결혼 계획을 공개한다’는 홍보 문구를 내보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큰 이슈가 되자, 두 사람은 더 이상 결별 사실 공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이를 알리게 됐다.

결별한 사실을 몰랐던 SBS 홍보 측은 결국 오후 5시 40분경, 하정우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제외한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했다. 또한 제작진은 하정우가 결혼관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통편집 하기로 했다.

한편, 하정우와 구은애는 지난 200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다음 해 교제 중인 사실을 밝히며 공개 커플로 지내 왔으나 결국 지난 1월, 4년의 열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결별설이 불거졌으나 당시 양측은 부인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