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민심 만날수록 문재인 이긴다고 확신”

손수조 “민심 만날수록 문재인 이긴다고 확신”

기사승인 2012-03-08 11:15:00

[쿠키 정치] 4·11 총선 화제의 인물 중 1명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구)가 자신의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상식을 존중한 공천’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 “민심을 만날수록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더 든다”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 후보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에 대한 개인적인 공천이었다기보다는 ‘보통 사람이 상식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한 국민적인 목소리에 대한 공천이다’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 후보는 당에서 비례대표로 나가라는 직접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공천을 둘러싸고 나오고 있는 반발 움직임과 관련해 “혁신에는 반발과 반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각오하고 예상했던 일”이라며 “하지만 사상구 당원분들이 (자신에 대한 공천을) 반대하는 기본적인 생각은 저와 마찬가지로 이겨야 하고 우리 사상구가 발전해야 된다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상구 당협위원회에서는 전날 손 후보의 공천에 대해 100여명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거부 결의문’을 내놓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당찬 모습이 아름답다. 이길 것으로 보고 공천을 한 거다”라며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손 후보는 “지금 사실 여론에 비춰지기는 당원들이 모두 그렇게 다 반대하는 것으로 보여지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여러 당원들을) 만나고 있고, 충분히 교감하고 있다. 또 많이들 응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손 후보는 야권의 대선 주자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는 문 고문과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부산 사상 선거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47.1%, 손 후보가 34.2%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1~23일 문화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 사상 선거구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이 53.8%, 손 후보가 21.7%의 지지율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차이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손 후보는 “저는 한 3일 정도 갓 공천을 받아서 뛰기 시작한 주자고, 문 후보는 이미 12월 13일부터 단독주자로서 계속 뛰어오셨기 때문에 출발선이 다르다”며 “저는 앞으로 나아갈 길, 그리고 더 모을 길, 상승선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손 후보는 “이제 사상구 국회의원으로서는 제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을 한다”며 “민심을 만나면 만날수록 문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더욱 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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