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호란이 특정 대학 광고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호란은 19일 자신의 SNS에 “모 대학 광고영상을 봤는데 광고내용이 ‘우와~ 너 X대 다녀?’ 밖에 없었다”라며 “‘우리 대학 오면 콧대 세우고 살 수 있습니다’가 광고 콘셉트라니, 너무 솔직한 거 아닌가? 대학은 공부하는 데 아니었어?”라는 글을 올렸었다.
이에 해당 대학을 다니는 학생과 졸업생들이 자신의 학교를 비하했다며 불쾌함을 표했고, 현재 광고 중인 영상이 아닌 오래 전 자료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자 호란은 20일 “모 대학 광고로 혹시 불쾌하셨던 분 있으시다면 사과드립니다”라며 “해당 학교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다만 대학 광고에서 대학의 서열과 간판으로서의 기능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광고제작사의 잘못이라 생각하지, 해당 대학의 가치를 평가절하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오히려 해당 대학의 학생들은 그 광고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있어 상처 입으신 분이 계시다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호란의 사과로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일부에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견과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SNS공간에서 유명인들의 발언에 지나치게 제재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며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