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시신 부검 결과 휴스턴이 심장 동맥 경화로 욕조에서 넘어져 익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심장 동맥 경화는 심장 마비의 일종으로, 휴스턴의 심장마비는 코카인 중독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검시소는 설명했다. 코카인 중독은 심장 근육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소는 휴스턴의 조직 검사에서 코카인 뿐 아니라 마리화나와 항우울증 약물, 근육 이완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물은 휴스턴의 사인에 직접적으로 작용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검시소는 밝혔다. 부검 최종 보고서는 2주 후에 공개된다.
한편 휴스턴은 지난달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방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에도 휴스턴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휴스턴의 매니저 패트리샤 휴스턴은 “사인이 밝혀져서 반갑지만 조직 검사에서 마약이 검출됐다는 점은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