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박근혜-손수조 쌍두노출 프로젝트”…“김용민, 세습 아니라 탈환”

‘나꼼수’ “박근혜-손수조 쌍두노출 프로젝트”…“김용민, 세습 아니라 탈환”

기사승인 2012-03-27 11:12:01

[쿠키 문화]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수조(부산 사상) 후보의 카 퍼레이드 논란이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 후보는 이달 13일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박 비대위원장과 함께 차량 선루프 밖으로 나와 함께 손을 흔들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나꼼수’는 26일 공개된 ‘봉주 9회’ 방송에서 두 사람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의 차를 빌려왔고, 덕포시장 상인회에서 박 비대위원장 방문 예고 방송을 했다고 폭로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당시 카퍼레이드 차량은 검정색 카니발로 김해공항에서 렌트한 차다. 렌터카 업체를 통해 알아본 결과 두 사람이 머리를 내밀고 카 퍼레이드를 할 만한 선루프가 장착된 카니발 차량은 거의 없었다”라며 “그 차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장기 리스해서 타는 차로 손 후보 선거사무실의 차가 아니라 다른 데서 빌려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도 “박 비대위원장의 방문을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모였냐 하면 덕포시장 상인회에서 박 위원장의 방문을 예고 방송했다”며 “당연히 여기서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차기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나오는 지역구에 만 25세 사회 초년생을 출마시킨 이유는 문 후보가 당선돼도 어떻게든 그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의도”라며 “문 후보가 이겨도 압도적인 표차가 안 나오면 사실상 손수조 승리, 야권 대선 후보가 겨우 25세 사회 초년생과 박빙, 이런 소리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똑같이 했다고 해보자, 머리 올리자마자 바로 날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꼼수’는 두 사람의 카 퍼레이드가 ‘쌍두노출 프로젝트’라며 사전에 계획됐다고 주장했다.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는 “공직선거법 91조 3항을 보면 누구든지 자동차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예외가 있다면 정차해서 연설하고,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도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김용민 후보의 서울 노원갑 출마에 대해 “이 지역이 김용민에게 유리한 지역이 아니다. 세습이 아니라 탈환”이라며 “진짜 세습은 만 25세 사회초년생 후보도 박근혜가 손 흔들어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경상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진짜 세습”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