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임슬옹-손은서와 13번째 영화여행 준비

전주국제영화제, 임슬옹-손은서와 13번째 영화여행 준비

기사승인 2012-04-03 18:16:01

[쿠키 영화]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에서 9일간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다. 홍보대사로는 손은서와 임슬옹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임슬옹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됐는데,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설렌다. 큰 축제이기에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고 홍보활동이나 행사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손은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늘 참석만 했는데 이번에는 홍보대사로 임명받아 매우 영광”이라며 “홍보대사는 영화제의 얼굴이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영화제 동안 지프지기(자원봉사자)들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2개국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을 상영한다. 지난해(38개국 190편)에 비해 편수는 줄었지만 더 넓은 스펙트럼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위르실라 메이에의 ‘시스터’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부유한 사람들의 휴양지인 스키장과 빈곤한 아랫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시몽과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채 목적 없이 살아가는 누나 루이의 고단한 삶을 담아낸다. 2012년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를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는 60년 넘게 4세대에 걸쳐 한 홍콩 가정의 가정부로 일해 온 타오 지에와 그녀의 주인집 도련님인 영화 프로듀서 로저 사이의 관계를 ‘주안-하녀’가 아닌 어머니와 아들처럼 묘사한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첫 공개 돼 호평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신설 프로그램 섹션인 ‘파열: 고전영화의 붕괴’와 ‘비엔나 영화제 50주년 기념 특별전’, ‘포커스’ 섹션 프로그램을 비롯한 ‘숏!숏!숏! 2012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5월 4일까지 고사동 ‘영화의 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 전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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