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에]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 이어 KBS 새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에 출연하는 배우 김영철이 “내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시청률 25%를 넘겼다”라며 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별도 달도 따줄게’에서 서진우(조동혁)의 아버지 서만호 역을 맡은 김영철은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사소한 일에 불같이 화를 내는 다혈질 아버지 연기를 펼쳐 보인다.
현재 수목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적도의 남자’에서 열연 중인 김영철은 두 드라마에서 악역과 따뜻한 아버지라는 극과 극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영철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무래도 극과 극의 역을 병행하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어제 하루 종일 ‘별도 달도 따줄게’ 촬영을 하다 새벽 2시에 ‘적도의 남자’ 촬영을 하러 갔다”라며 “두 캐릭터가 성격이 너무 다르다 보니 연기에 있어 손해보는 것이 많다. 많이 죄송하고 자신에게 부끄럽지만 잘 극복하는 것이 배우로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 대해서 김영철은 “막장 드라마도 아닌 가족을 중심으로 한 따듯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며 “가난하지만 우애가 있는 집, 많은 것을 가졌지만 가족간의 부족함이 느껴지는 집이 등장한다. 두 집을 비교해보며 시청자들이 각자 서로 치유해나갈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쇼 프로그램에서도 ‘힐링’이 화두인데, 우리 드라마도 치유한다는 의미에서 ‘힐링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적도의 남자’가 방송 3사 중 꼴찌로 시작해 최근 시청률 1위라는 역전을 이뤄낸 것과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배우와 연출에 있어서 높은 기대의 시선을 받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적도의 남자’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다. 결국 예상대로 높은 흡입력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출연하는 작품은 대부분 시청률 25%를 다 넘겨다. ‘별도 달도 따줄게’를 연출하고 있는 전성홍 PD에게 ‘32%는 넘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며 “‘별도 달도 따줄게’가 평범한 드라마인 것 같은데 나중에 비밀도 밝혀지고 소소한 에피소드도 재미있는 것이 많다. 작가가 주머니 속에 가지고 있는 보따리가 많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별도 달도 따줄게’는 오는 7일 ‘당신뿐이야’ 후속으로 방송되며 김영철과 조동혁, 서지혜, 고세원, 문보령, 임지은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