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광우병 논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종합편성채널 채널A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이 국가적 갈등의 위기상황을 은유하는 설정을 담아 눈길을 끈다.
‘불후의 명작’은 지난 6일 방영분에서 산해(임예진 분)가 운영하는 ‘삼대째 설렁탕집’에서 식사하고 간 손님들이 식중독을 일으키고 관계 당국의 조사팀이 수입 뼈를 발견해 식당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인생 라이벌인 산해를 무너뜨려야 자신이 살 수 있는 경쟁업체 찬솔식품의 최진미 대표(김선경 분)가 꾸민 계략으로 사람들을 매수해서 미리 부패된 음식을 먹고 바로 ‘삼대째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하게 만들며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두 주인공 박선영과 한재석은 주도면밀하게 증거자료를 찾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악한 세력의 음모를 밝혀낸다.
‘불후의 명작’ 제작진은 “원래 ‘삼대째 설렁탕집’에 음해가 가해지는 설정이 기획돼있었던 것인데 공교롭게도 사회적 사건과 겹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약선음식 전문 드라마로서 국민건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의견 제시할만한 의무가 있다. 사회적 갈등이 불필요한 논란만 계속될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속 시원히 정리되길 바라는 마음이 자연스레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후의 명작’은 김치 종주국으로서, 세계 5대 건강식으로 선정된 훌륭한 문화유산이자 민족 건강을 지켜온 파수꾼 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철학을 맛깔스럽게 그려낸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 ‘장길산’ 등을 연출한 장형일 PD와 김상래 PD가 공동 연출을 맡고 영화 ‘아이들’,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선보였던 김신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선영, 한재석, 고두심, 이하늬, 임예진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