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새 일일드라마 배우 왕빛나가 7년 만에 악녀 본능을 다시 발산한다.
SBS 새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에서 재벌 손녀 강채린 역을 맡은 왕빛나는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굳혀진 악녀 이미지를 지우고 싶어 한동안 착하고 순수한 역을 맡았었다”라며 “어느 새 착한 역이 지겨워졌을 무렵, ‘그래도 당신’을 만나게 됐다. 7년 만의 악녀 연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빛나가 연기할 강채린은 무엇이든 최고가 되지 못하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정략 결혼이 1년 만에 실패로 돌아가자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나한준(김승수)과 재혼하고 마침내 회사 사장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지난 2005년 방영된 ‘하늘이시여’에서 늘 자신감에 빠져 있는 강예리 역을 맡았던 왕빛나는 “강예리가 어리고 철없는 귀여운 악녀였다면, 강채린은 카리스마 있는 성숙한 인물”이라며 “어떻게 긴 호흡을 끌고 갈지 고민 중이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를 놓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눈에 힘주는 장면이 많아 눈 영양제도 샀고, 6개월간 버티기 위해 무장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이시여’ 때 식당에 가면 아줌마들에게 욕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욕을 먹으면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색다른 악녀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120부작 드라마인 ‘그래도 당신’은 억척 주부 차순영(신은경)과 출세를 꾸는 남편 나한준(김승수)이 빚어내는 파란만장한 이혼과 재혼의 공방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며 신은경과 김승수, 왕빛나, 송재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