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케이블 채널 tvN의 버라이어티 코미디쇼 ‘SNL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제작진이 시즌2를 맞이해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 인기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의 한국버전으로 지난해 12월 시즌1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장진 감독을 중심으로 해, 김주혁, 박칼린 등 파격적인 호스트들로 인해 매회 방송마다 화제를 모았다.
22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SNL 코리아 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상휘 CP는 “이명박 대통령의 출연도 논의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SNL 코리아’를 재미있게 봤다고 들었다. 또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도 15분간 ‘SNL 코리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SNL 코리아’ 시즌2 제작진이 이 대통령에 대해 거론한 것이 눈길을 끈 이유는 그동안 ‘SNL 코리아’가 이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했고, 그 수위가 아슬아슬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장진 감독이 “청와대가 ‘개그콘서트’출연진과 각종 예능인들을 초청해서 송년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연말을 맞이해서 직원 상호간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운을 뗀 후 “소통에 노력하고 계신 청와대분들께 박수를 드리며, 부탁 하나만 드린다. 안으로 불러들이지만 말고, 저희 프로에 한 번 나와달라”는 말과 함께 화면 오른쪽 상단에 ‘SNL코리아 5번째 호스트’라는 자막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안 CP는 “아직 출연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우선은 1,2회가 잘 나와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SNL 코리아’ 시즌2에는 장진 감독을 비롯해 이한위, 김원해, 장영남, 강유미, 안영미를 비롯해 강성진, 뮤지컬배우 임혜영, 개그맨 정성호가 가세했다. 오는 26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며, 첫 호스트로는 오지호가 출연한다.
사진=CJ E&M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