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장동건 “현빈 덕에 유쾌하게 망가질 수 있었다”

‘신사의 품격’ 장동건 “현빈 덕에 유쾌하게 망가질 수 있었다”

기사승인 2012-05-23 16:39:01

[쿠키 연예]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을 통해 브라운관에 12년 만에 컴백하는 배우 장동건이 “코믹 연기에 있어 현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현빈과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인데, ‘시크릿 가든’을 촬영할 때 현빈이 고민했던 부분을 많이 알고 있었다”라며 “후배지만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를 하는 데 있어 특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현빈이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는 장동건은 “유쾌한 드라마는 처음이라서 코미디의 수위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현빈이 ‘형, 처음에는 좀 그렇겠지만 하다보면 더 욕심날 것’이라고 조언했다”라며 “하다보니 정말 그렇게 되더라. 앞서 현빈이 시청자에게 검증된 사례가 있으니 내가 더 마음 놓고 유쾌하게 망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동건은 극중 독설이 특기인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았다. 완벽한 얼굴과 흠 없는 스펙을 지녀 여성들의 마음을 홀리지만 철저하게 독신으로 살아온 인물이다. 특히 장동건은 지난 2000년 채림, 김소연과 함께 출연한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이후 12년 만의 안방 복귀다.

그동안 무겁고 진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장동건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요즘 드라마들이 너무 재미있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라며 “영화에서 무거운 연기만 하다 가볍고 일상적인 연기, 내 자신을 내려놓고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던 중에 ‘신사의 품격’을 만났다. 40대의 이야기라는 것과 신호철 감독, 김은숙 작가 작품이라는 것이 두려움과 망설임 없이 택할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신사의 품격’은 곳곳에 코믹한 요소가 많다. 또한 키스신을 비롯 수위 높은 대사와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장동건은 “대본이 9부까지 나왔는데, 김도진이라는 캐릭터가 냉철하고 독설을 입에 달고 살지만 허당스러운 인간적인 매력도 있다. 그런 점들이 극의 재미를 더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귀여움과 유쾌함을 깔고 있는 섹시함이라 보시는 분들도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수위나 어색함을 감독님이 잘 조절해주셔서 마음을 열고 기분 좋게 망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 불혹(不惑)을 넘긴 꽃중년 남자 4명이 그려내는 로맨틱 드라마다. 장동건은 독설이 특기인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았고, 김하늘은 밝고 명랑하지만 단호한 성격을 가진 고등학교 윤리교사 서이수 역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바보엄마’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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