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국민 첫사랑’ 배수지가 KBS 새 월화드라마 ‘빅’을 통해 180도 연기 변신을 펼친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한 여대생 서연 역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던 배수지는 ‘빅’에서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벗어나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배수지가 ‘빅’에서 맡은 장마리는 경준(신원호)를 짝사랑하고, 레이디 가가를 존경하며 독특함으로 무장한 인물.
배수지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점에서 열린 KBS ‘빅’ 제작발표회에서 “다양한 연기를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 첫사랑’ 같은 이미지도 좋지만 빨리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었고, 생각보다 빨리 만나게 되서 기뻤다”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배수지는 “레이디 가가를 좋아하지만 존경하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마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뚝 떨어진 것처럼 엉뚱한 매력이 있고, 경준 밖에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단순한 아이다. 캐릭터가 귀엽고 어떻게 보면 나와 비슷한 점이 있다. 나의 잠재된 면모를 일깨워서 부각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서 대놓고 경준을 따라다니며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연기할 배수지는 실제 이상형을 묻는 말에 “어리다보니까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 같다. 하지만 끌리기만 할뿐 배려심이 많은 남자가 좋다”라며 “개인적으로 짝사랑을 해본 적 있고, 짝사랑을 좋아한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판타지와 멜로, 코미디가 어우러진 드라마 ‘빅’은 30대 의사인 서윤재(공유)와 18세 고등학생 강경준(신원호)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수지를 비롯 공유와 이민정, 장희진, 신원호, 백성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