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31)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웨인 루니(27)가 달라졌다. 모발이식 수술 1년 만에 풍성해진 그의 머리카락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루니는 29일(현지시간) 영국 ITV의 한 토크쇼에서 평소 그라운드와 다른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자신이 출전하는 자선 축구경기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3일 폐막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유로2012 등 이야기 거리가 넘쳤지만 정작 시청자들의 시선은 그의 머리숱으로 향했다.
그는 25세부터 이마 상단까지 피부가 드러난 엠(M)자형 탈모로 고민했다. 빠르게 찾아온 탈모 탓에 노안으로 고민한 그는 지난해 6월5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1만 파운드(약 1800만원)의 거액을 들여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런 사실을 감추지 않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WayneRooney)를 통해 머리의 수술자국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수술 1년 만인 이날 방송에서 그의 머리카락은 옆으로 쓸어 넘기고 앞이마를 살짝 가릴 정도로 많이 자란 상태였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그라운드에서는 그의 머리숱 변화를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웠으나 상대적으로 정적인 토크쇼에서는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현지 여론은 즉각 반응했다. 트위터 네티즌들은 “거액을 투자한 보람이 있다”거나 “벌써 이만큼 자랐는지 몰랐다. 그라운드 밖에서 보니 확실히 알겠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그의 머리숱을 별도의 기사로 다루며 “더 이상 팬들의 조롱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