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주지훈이 “왕보다는 노비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3일 오후 서울 경희궁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 현장공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지훈은 영화에서 하루아침에 노비가 된 유약하고 소심한 세자 충녕과 눈떠보니 세자가 된 다혈질 행동파 노비 덕칠의 1인 2역을 펼친다.
그는 “아무래도 실제로 왕이 아니다보니 왕 역보다는 노비 캐릭터가 더 편하다”면서 “현대극을 촬영할 때는 옷에 뭐가 묻을까봐 함부로 앉지도 못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노비를 연기하다 보니 길바닥에 누울 수도 있겠더라. 매우 편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주지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군 제대 후 첫 작품이자 2009년 ‘키친’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영화는 세자 충녕이 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뀌면서 성군 세종대왕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주지훈 외에도 백윤식, 김수로, 변희봉, 박영규 등이 출연한다.
사진제공=데이지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