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연평도 주민과 약속 위해 세금납부 연기”

김장훈 “연평도 주민과 약속 위해 세금납부 연기”

기사승인 2012-06-05 14:13:01

[쿠키 연예] 가수 김장훈이 연평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위해 세금납부를 연기했다.

김장훈은 5일 오전 연평도로 가는 배 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연평도에 갔다가 돌아올 때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내년에 또 오겠다’고 말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연평도에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얼마 전 통장을 확인해 보니 4300만 원이 남아 있었다. 1차 세금 납부일을 지키면 1300만 원이 남는다고 해 사정을 말하고 납부 연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괜찮다. 밤무대가 많이 잡혀있고 그런 행사를 통해 돈을 모으면 된다”면서 “이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 남진 선배께서도 연락을 줬다. 그 외에도 연락 준 많은 나이트클럽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웃어 보였다.

김장훈은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사랑의 밥차 등의 기부활동을 하며 약 7억 원의 빚을 졌다. 이에 꽃 사업을 시작했고 각종 밤무대 행사 및 개사료 모델로도 활동한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평도에서 ‘연평 아리랑’ 공연을 펼친다. 5일 오후에 열리는 이 공연은 연평도를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선언해 한반도 전체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북한 피격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군부대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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