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5월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강세를 보였다.
롯데시네마가 5일 발표한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영화는 107편, 외국영화는 234편이 상영됐다. 관객수는 한국영화가 673만 6240명으로 42.3%를, 외국영화가 919만 8782명으로 57.7%를 차지해 외화를 택한 관객비율이 높았다.
눈에 띄는 블록버스터는 단연‘어벤져스’였다. 지난 4월 26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5월 한 달간 503만 4800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24일에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 ‘맨인블랙3’의 기세도 무섭다. 8일 만에 192만 17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외에도 ‘백설공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등의 작품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지난 5월 17일에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이 2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화 ‘코리아’는 182만 19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뒤를 이었다.
가정의 달 5월임에도 애니메이션은 약세를 보였다. ‘로렉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 대작전’ ‘장화신은 고양이 디 오리지널’ 등 8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났고 장르의 편수가 적었던 탓인지 관객비율 3.4%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한편, 올해 5월 극장가는 전년도에 비해 상영편수가 18% 증가했으며 관객수도 14.9% 늘어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맨인블랙3’ ‘코리아’ ‘건축학개론’ 등이 흥행하면서 전월과 동일하게 12세 관람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