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곽도원 “욕설 금지령 내려졌다”

‘유령’ 곽도원 “욕설 금지령 내려졌다”

기사승인 2012-06-11 15:46:01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 출연하는 배우 곽도원이 ‘욕설 금지령’이 내려진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곽도원은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육두문자와 욕을 전혀 못 쓰게 한다”라며 “1회에서 ‘이 새끼가’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내가 하면 더 상스러워 보이는지 그 이후 욕 금지령이 내려졌다”라며 밝혔다.

극중 곽도원은 소지섭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강력반 팀장 혁주 역을 맡았다. 사이버 수사대의 엘리트 요원 우현(소지섭)과 함께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는 인물로, 사건의 전말을 퍼즐조각 맞추듯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고 있다.

곽도원은 올해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조폭들을 휘어잡는 검사 조범석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절제된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이 첫 드라마인 만큼 욕설 금지령 외에 고충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억지로 살을 뺀 것도 아닌데 술을 못 먹어서인지 한 달 만에 7킬로가 빠졌다”라며 “권혁주 역은 현장에서 많이 뛰는 역이기 때문에 ‘범죄와의 전쟁’보다는 과격하고 더 다혈질을 지니고 있다. 드라마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소지섭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소지섭과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해 ‘아, 같은 옷 다른 느낌… 난 그래서 네가 싫어’라는 에드리브를 선보여 큰 재미를 선사했던 곽도원은 “우연찮게 똑같은 옷을 입게 됐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 그대로 출연했다”라며 “사실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소지섭 씨는 ‘소간지’로 불리지만 저는 그저 ‘미친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령’은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 그 과정의 서스펜스와 퍼즐을 풀어내는 짜릿함을 담은 드라마.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다룬 명품 드라마로 폭풍 호응을 얻었던 ‘싸인’의 김은희 작가와 김형식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소지섭과 이연희, 엄기준, 곽도원 등이 출연하는 ‘유령’은 11.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갈수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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