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8시40분쯤 광주 신용동 도로에 주차돼 있던 화물트럭 조수석 문이 돌멩이에 맞아 파손돼 차주인 김모(45)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비조합원인 김씨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데 불만을 품은 조합원이 일부러 돌을 던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인천 신흥동 한 주차장에서는 오전 3시50분쯤 박모(46)씨가 비조합원 트럭의 운행을 방해하던 중 경찰관이 제지하자 20만원 상당의 출입 차단기를 손으로 젖혀 고장냈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전날 밤 8시50분쯤에는 전북 군산시 소룡동에 있는 H물류센터 사무실 안에 화염병이 날아들어 불이 났다. 경찰은 내부를 잘 아는 노조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군산시 내흥동 군산역 화물차 주차장에서 오전 11시쯤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 5∼6명이 18t 화물차 앞 유리를 부수고 운전자인 비노조원 장모(51)씨를 때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이 화물연대 전북지부 소속인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차량 탑승자 3명을 상대로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물차량 연쇄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경찰은 27일 용의자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의심차량으로 꼽혔던 차량 1대가 경주IC를 통과하며 건넨 통행권의 지문을 확보, 감식을 통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시 웅남동에서 비조합원인 김모(44)씨의 트럭 유리창을 몽둥이로 부순 뒤 김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던 화물연대 노조 경남지부장 이모(45)씨를 붙잡았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전국종합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