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배우 이선균이 의학 드라마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선균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드라마인 ‘파스타’ 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비교할 수 없게 힘들다”라며 “2회 찍었을 때 마치 ‘파스타’ 17회 찍은 상태와 비슷해서 감독님과 함께 ‘우리 어떡하냐’고 할 정도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장면을 20시간 이상 찍었는데, 다리에 쥐가 세 번 났다”라며 “MBC가 파업중이라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부산의 병원 및 의사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극중 외상외과 인턴 이민우 역을 맡았다. 의사의 사명감 없이 의대 졸업 후 빈둥거리며 임상강사로 근무를 하던 이민우는 어느 날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병원 인턴 모집에 지원, 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긴박하게 풀어낼 ‘골든타임’은 삶과 죽음이 동반하는 응급실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턴 의사의 성장기이자,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확인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
이선균은 ‘파스타’에서 호흡을 맞췄던 권석장 PD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대본은 ‘산부인과’를 집필했던 최희라 작가가 맡는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추적자’ 및 KBS ‘빅’과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이선균은 “비교가 될 수밖에 없겠지만 어느 드라마랑 붙어도 나는 자신 있다”라며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전달될 거라 믿는다. 한 번도 이런 생각 안 들었는데 시청률이 많이 안나오면 억울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6년 전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올곧고 바르고 내면이 깊은 의사 최도영 역을 맡았었다. 그는 “이번에는 자유롭고 엉뚱하다보니 표현을 어떻게 해도 재밌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전작과의 차별화를 설명했다.
‘골든타임’은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을 뜻하는 제목으로, 지난 5월부터 부산 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이다.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되며 이선균과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