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두 개의 달’에서 주연을 맡은 박한별이 따뜻한 캐릭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박한별은 공포영화 주인공으로 세 번이나 발탁된 것에 대해 “그동안 차가운 느낌의 캐릭터가 많았다. 아무래도 캐릭터 영향이 아닐까 싶다”며 “도도하고 차가운 캐릭터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아서 차가운 느낌의 작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별에게 이번 영화는 ‘여고괴담3-여우계단’ ‘요가학원’에 이은 세 번째 공포영화다.
박한별은 이어 “하지만 이번 작품은 공포를 주는 처지가 아니라 공포를 받는 입장이라 관객들과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따뜻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박한별은 이번 영화에서 비밀을 간직한 공포 소설작가 소희를 연기했다. 대학생 석호(김지석)과 여고생 인정(박진주)와 함께 기억을 잃은 채 지하실에 갇혀 깨어나게 되는 소희는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하지만, 동시에 미스터리 한 느낌의 인물을 연기한다.
‘두 개의 달’은 낯선 집 지하실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세 남녀가 그 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레드아이’의 연출자 김동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 라미란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2일 개봉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