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어 롯데마트도 ‘저가 화장품’ 출사표···3300원 화장품 재기?

이마트 이어 롯데마트도 ‘저가 화장품’ 출사표···3300원 화장품 재기?

기사승인 2012-07-03 10:55:00
[쿠키 건강]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저가 화장품’ 공세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한국콜마와 공동 기획해 만든 자외선 차단제 엘뷰티 선블럭과 세안제 엘뷰티 폼클렌저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출시한 자외선차단제의 가격은 100㎖기준으로 6000원이다. 이는 기존의 저가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온 미샤,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의 자외선차단제 가격이 100㎖ 기준으로 평균 8000~12000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과 비교할 때 반값 수준에 미친다.

이마트 역시 반값 화장품 공세에 나서 수분크림, 수분에센스, 바디크림을 출시한 바 있다.

이마트는 지난 30일 벤처기업인 뉴앤뉴와 공동개발한 수분에센스인‘레시피아 아쿠아 화이트닝 크리스탈 에센스(130㎖)’를 1만7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마트가 출시한 핫바디크림은 500㎖ 기준으로 1만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대용량의 저가 제품을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로는 네이처리퍼블릭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9년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른바 ‘짐승젤’로 불리는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제품을 300㎖ 대용량을 기준으로 3300원에 판매해왔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알로에베라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마진을 줄이고자 3300원에 판매해 왔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으로 인해 ‘4400원’의 가격 인상을 감행했지만 여전히 저가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다.

한편 더페이스샵은 ‘알로에 후레쉬 수퍼 모이스처젤’(100㎖) 6500원, 에뛰드하우스 ‘수분가득 알로에 수딩젤(300㎖)’ 9500원, ‘토니모리 그린 알로에 멀티 수딩 젤(250㎖)’ 5800원, 홀리카홀리카 ‘울트라 모이스트 알로에 수딩젤(300㎖)’ 4900원에 판매하면서, 화장품 브랜드들이 동일한 제품 라인을 저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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