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슈퍼주니어가 11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8월 정규 5집 발표 이후 해외 콘서트와 개별 활동을 하던 슈퍼주니어가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 & Singl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또한번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 2005년 데뷔해 벌써 8년차 아이돌 그룹이 된 슈퍼주니어는 최고령 아이돌 그룹 신화 등을 빼면 최고참 아이돌 그룹의 위치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이미 최고의 아이돌로 불리고 있고, 아시아 지역 외까지 뻗어나가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슈퍼주니어가 생각하는 ‘현’ 시점에서의 꿈은 무엇을까.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시원은 “나중에 방송에 슈퍼주니어쇼를 만들어 해보고 싶다. 일본 스머프처럼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팀이 되서, 쇼를 만들어 모든 것을 보여주고 해외 아티스트를 불러서 방송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함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도 하고 싶다. 그동안 우리가 그들의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았는데, 이젠 우리가 그곳에서 공연을 하고 그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은 “우리가 종종 이야기하는 것이 한 해에 가요, 예능, 연기로 모두 대상을 받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에 대상은 아니지만, 슈퍼주니어가 가요대상을 탔고, 시원이가 연기상을, 이특과 제가 예능상을 받았다. 꿈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더 이특은 “국민 아이돌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데, 우선 오래 가야한다. 또 다방면으로 활동해야 하며, 각자의 파트에서 톱의 자리에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뭉치면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방송에 많이 나와서 어르신들도 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국민 아이돌이 되기 위한 요건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슈퍼주니어가 영원하길 바란다며 “계약이 끝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중에 월드투어 할 때는 무조건 모이자고 말했다. 가수를 하든 장사를 하든 각자의 삶을 살더라도 언제나 함께 하나이고 싶다. 슈퍼주니어라는 팀이 없으면 우리 모두가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으로 8년동안 생활한 만큼 아이돌에 대한 내적으로 외적으로 시각이 한껏 풍부해졌다.
이특은 “누가 아이돌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물어보는데, 저는 즐긴다고 생각한다. 큰 사랑을 받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됐지, 뭘 더 바라겠는가.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고 얻은 게 있으면, 다른 것에 대해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사생팬이 저를 쫓아온 일이 있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즐긴다”며 한껏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신동은 최근 SNL 코리아에 출연하게 된 사실을 전하며 “아이돌이란 뜻은 어리다는 뜻이 아니라 우상이라는 이미지다. 누군가의 우상이 될 수 있다면 나이나 보여지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시원은 “연예인이면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발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보편적인 ‘아이돌’이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4일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6집을 발표하며,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방송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