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현재 MBC 드라마 ‘닥터 진’에 출연하고 있는 송승헌이 종종 자신을 둘러싸고 터져 나오는 연기력 논란에 대해 “이번에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드라마 전용’이라는 틀 안에서의 평가이기에 조금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송승헌은 5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닥터 진’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배우에게 연기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매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에서의 진혁은 기존에 제가 연기했던 것보다 동적인 캐릭터다. 이런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제 나름대로 진정성을 갖고 해보자고 했는데 연기력 논란이 덜했던 것 같아 의미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작품에서도 연기력 논란이 안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기분 좋게 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작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승헌으로서는 나름 이번 작품을 통해 평가받는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미 지난해 MBC ‘마이 프린세스’ 방영 당시 시청자들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드라마라는 영역을 두고 본다면, 이번 ‘닥터 진’에서 ‘연기력 논란’ 운운하는 것은 철 지난 평가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승헌의 연기력에 대해 ‘뛰어나다’는 등의 호평을 쉽게 줄 수 없는 이유는 송승헌의 활동 영역 중 하나인 영화에서는 드라마에 비해 임팩트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지 못함은 물론 흥행 면에서도 그다지 좋은 성적이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승헌이 100만을 돌파한 영화는 2010년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과 함께 출여한 ‘무적자’(157만 1432명,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뿐이다. 그러나 홍콩 ‘영웅본색’의 한국 리메이크판이라 해 커다른 관심은 물론 추석이라는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영화 ‘숙명’의 참패를 만회하려 했던 송승헌으로서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는 일면 드라마와 CF에서는 훨훨 날다가, 스크린만 가면 신인배우보다 못한 평가를 받는 김태희와 일면 비견될 만 하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호평을 받은 후, 영화 ‘그랑프리’로 혹평을 받은 다음, 다시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은 김태희의 모습과 송승헌의 닮았기 때문이다.
‘닥터 진’을 통해 브라운관에서는 어느정도 굳건한 위치를 점한 송승헌이 근일 내 스크린 흥행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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