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차태현 “형이 제작하는 영화, 부담 크다”

‘바람과’ 차태현 “형이 제작하는 영화, 부담 크다”

기사승인 2012-07-09 12:19:00

[쿠키 연예] 배우 차태현이 친형이 제작하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연배우로 출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제작 AD406) 제작보고회에서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저보단 형이 더욱 그러겠지만 이 영화가 잘 돼야 가정에 평화가 온다”고 운을 뗐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차태현의 친형 차지현 씨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AD406에서 만드는 영화다.

차태현은 “영화 콘셉트는 5~6년 전에 처음 들었다. 소재가 재밌을 것 같아 형에게 (영화 제작에 필요한) 돈을 구해오라고 했다.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있지만 제가 재밌다고 인정하는 것보다 투자사 측에서 인정해주고 맡겨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이제는 제가 출연한다고 해서 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그랬다”고 털어놨다.

처음 사극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컸다. 차태현은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평생 사극은 못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출연이 결정되고 사극분장을 해보니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분장 후 어색했다면 끝까지 힘들었을 것 같은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현대극과 사극의 차이점이 안 느껴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출연자들이 캐릭터를 잘 살려줬고 제가 보조를 해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 ‘도둑들’과 비교되겠지만 결과는 모르는 것이다. 이왕이면 두 영화 모두 봐 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를 털기 위해 모인 각 분야 전문가들이 펼치는 코믹한 작전을 담는다.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9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