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김기덕 “이정진은 백지 같은 배우”

‘피에타’ 김기덕 “이정진은 백지 같은 배우”

기사승인 2012-07-19 17:23:01

[쿠키 영화]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이정진과 조민수를 주연배우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제작 김기덕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이정진 씨는 경쾌한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접했는데 개인적으로 제게는 백지 같은 배우였다. 아무도 쓰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면에는 유아적인 캐릭터를 갖고 있다. 때문에 ‘피에타’ 속 강도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해 줄 것 같아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민수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팬이었다”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고 그 에너지를 영화를 통해 함께 나누고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함께 촬영해보니 신 하나에도 A, B, C 안이 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칭찬했다.

‘피에타’는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사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월 말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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