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tvN 드라마 ‘제3병원’으로 첫 정극에 도전하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최수영이 음대 출신 엄마 덕분에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영은 31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머니가 음대를 나오셔서 어릴 때부터 클래식에 익숙했었다”라며 “이번 드라마를 위해 비올라를 배웠는데 악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열심히 해서 특기로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극중 비올리스트 이의진 역을 맡았다. 어릴 적 함께 지냈던 김승현(오지호)만을 좋아하는 인물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라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한 최수영은 “첫 정극이라 긴장이 많이 됐고, 특히 첫 촬영 때는 패닉 상태였다”라며 “이제는 적응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 캐릭터와 긍정적인 면이 많이 닮았다는 최수영은 비올라 연주하는 연기보다 애교를 부려야 하는 연기가 더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승현(오지호)만 바라보는 ‘승현바라기’”라며 “끊임없이 애정을 드러내고, 애교부리는 장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멤버들이 응원을 와준다. 한번에 오지 않고 나눠서 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는지 한명씩 온다”라며 “현장에 와서 비타민 음료도 나눠주고, 너무 고맙고 힘이 된다. 스태프들도 멤버들이 와주니까 좋아하고, 촬영장 분위기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와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가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려갈 국내 첫 양한방 메디컬 드라마다.
지난 4월부터 사전 제작에 들어갔으며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연출한 김영준 감독과 드라마 공모전 입상을 통해 주목받은 성진미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김승우와 오지호, 김민정, 박근형, 최수영(소녀시대)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