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루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질환자가 2006년 76만1000명에서 지난해 93만2000명으로 연평균 4.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증가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38만5000명에서 45만8000명으로 연평균 3.5%, 여성은 37만6000명에서 47만5000명으로 연평균 4.8% 올라 여성 증가율이 높았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는 20대 여성이 27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 2169명, 30대 1967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가 2427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이상 2413명, 10대 2205명, 20대 2083명 순이었다.
지루피부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환자는 매년 여름철인 7월부터 9월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동안 지루피부염으로 병원을 이용한 환자현황을 월별로 살펴본 결과 매년 8월 평균 10만9000명 가량이 진료를 받았는데, 이는 다른 월에 비해 가장 많은 수치다. 진료비는 최근 6년간 400억원에서 575억원으로 1.4배 증가했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직 지루 피부염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루피부염을 예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스트레스나 과로가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이 좋고 너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