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거주노인, 폭염 속 건강 ‘빨간불’

쪽방촌 거주노인, 폭염 속 건강 ‘빨간불’

기사승인 2012-08-02 10:18:01
[쿠키 건강]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쪽방 거주노인은 괴롭다.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해 선풍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떄문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최근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노인들의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폭염에 대응한 취약노인 보호 강화’ 조치를 취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폭염 특보 발령시 취약 독거노인 전체에 대해서는 노인돌보미(5485명)를 통해 반드시 안전확인을 실시하고 이 중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독거노인 등에 대해서는 방문보건서비스 등과 연계하여 집중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은 폭염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 현황 및 위치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을 적극 개방하도록 관련 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복지부는 쪽방촌 거주노인 및 저소득 독거노인이 좀 더 시원한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벌써 작년 한 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서고 있어서 매우 걱정스럽다”며 “노인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가 폭염시 행동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손 차관은 “이런 상황에서 쪽방 거주노인 전체에 대해 냉방용품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주변 취약계층에 대해 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2억원의 후원을 받아 쪽방 거주노인 전체(1555명)에게 쿨 매트를 지원하고 저소득 독거노인 2400여명에게 선풍기를 추가 지원하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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