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비가운 “기적의 성분은 없어… 전체 피부 작용 효과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쿠키 건강] 화장품 광고를 보다 보면 특정 성분으로 미백, 안티에이징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문구를 종종 찾을 수 있다. 이는 과연 사실일까.

그러나 뷰티 칼럼니스트 폴라 비가운은 단호하게 “No”라고 말한다. 폴라 비가운은 “화장품 업계는 지금까지의 어떤 성분과도 비교가 안 되는 ‘혁명적’인 기능을 지닌 새로운 성분이 발견됐다고 끊임없이 말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는 리서치는 전혀 없다”며 “화장품을 고를 때 피부를 단번에 좋게 만들어 준다는 기적의 성분을 찾기보다 피부에 작용하는 전체적인 효과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일 리서치가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이 다른 제품보다 더 우수하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폴라 비가운은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한 가지만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다양한 음식과 영양소를 섭취해야 몸이 건강해지듯 화장품 역시 좋은 성분이 골고루 배합된 제품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화장품 업체에서 좋다고 하는 한두 가지 성분들이 사실 소량 함유됐을 수도 있게 때문에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꼭 전성분 리스트를 읽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피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성분이 들었다고 바로 구매하기보다 전체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꼼꼼히 살펴본 후 구입하는 현명한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라 비가운은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 ‘파란 아이섀도를 사용하지 마라’, ‘오리지널 뷰티바이블’ 등 18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으며 뷰티전문사이트 ‘폴라초이스’에 다양한 뷰티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