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CNN기사는 명백한 오보다” 왜?

김장훈 “CNN기사는 명백한 오보다” 왜?

기사승인 2012-08-15 22:17:01

[쿠키 연예] 가수 김장훈이 14일(현지 시간) 보도된 CNN 기사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미국 CNN은 “한국의 유명 록 가수가 동해 혹은 일본해에 있는 바위섬으로 헤엄쳐 외교적 분쟁에 들어갔다”며 김장훈의 8‧15 독도 수영 횡단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김장훈은 15일 울릉도에 머물고 있는 취재진들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CNN에 나온 기사를 봤다. ‘분쟁지역으로 들어갔다’라는 표현이 있던데 이는 명백한 오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이번 독도 횡단의 슬로건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독도가 우리땅인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은 우리땅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수영으로 독도횡단을 마친 김장훈은 이날 오후 해안경찰배를 타고 울릉도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탈진과 공황장애 증세를 호소해 묵호항으로 뱃머리를 옮겼다. 이후 마지막으로 완주한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이세훈, 정찬혁과 구급차를 타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사를 받았다.

김장훈은 병원으로 이송 되는 중 자신의 미투데이에 독도횡단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기적 같은 성공이었고 한여름밤의 꿈을 꾼 것 같다”면서 “제가 실신했다가 깨어나 했던 첫 번째 말은 ‘일본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결코 감정적으로 쓴 글이 아니다”라며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를 운운하는데 1965년 한일 기본 조약은 분쟁해결 방법으로 국제사법재판소를 제외했다. 일본이 신사참배를 하거나 여러 무리수를 띄우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러운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쓰러졌다가 정신이 들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하루 빨리 독도 문화 캠프를 만들어서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북아 역사 논문 페스티발과 독도 사이트 페스티발을 여는 것이다. 그러면 수백개의 독도 사이트가 만들어져서 전 세계에 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진정한 분쟁은 내년에 SNS를 통해 일어날 것이다. 일본 아이들도 SNS를 통해 분쟁을 벌일 것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을 교육시켜 초등학생도 한일기본조약이 무엇인지 알게 한 뒤 외국 아이들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논리적 무장을 하는 것이 분쟁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장훈은 광복 67주년을 맞아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40여 명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배우 송일국 등과 함께 독도 횡단에 나섰다. 220km 거리를 1시간에 4km씩 49시간 동안 릴레이로 헤엄쳐 15일 오전 7시께 독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를 지며 컨디션 난조를 겪었지만 첫 주자로 바닷물에 뛰어드는 열정을 보였고 횡단 중에도 공황장애 증세가 나타났지만 상비약을 복용하고 링거를 맞으며 버텨 마침내 성공했다.

울릉도=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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