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관절 건강, 중년 관리하기 나름”

“노년 관절 건강, 중년 관리하기 나름”

기사승인 2012-08-23 17:32:01

[쿠키 건강]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서부터 관절에 이상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라고 생각하며 관절 이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릎은 관절 중 가장 많이 다치고 관절염도 많이 생기는 부위다. 무릎에는 움직임에 도움이 되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물렁뼈)이 있고, 이 연골을 보호해주는 연골판(도가니)이 있다. 40~50대가 되면 무릎 연골과 연골판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찢어지거나 닳는 손상이 오기 쉽다.

하지만 무릎연골은 신경이 없기 때문에 심한 손상이 오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낄 수 없다. 때문에 초기에 연골이나 연골판 손상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통증보다는 시큰거리거나 뻐근한 증상뿐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드문 편이다.

초기 증상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장기간 입원을 하거나 재활로 인해 고생을 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더 큰 손상이 유발되고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관절을 지키고 사용할 수 있는 연골재생술은 연골의 손상 부위와 크기, 환자의 나이와 무릎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치료는 50대 중반이 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다. 급성 손상의 경우 자가 골수줄기세포 연골재생술, 만성적인 연골 손상으로 인해 진행되는 퇴행성관절염은 동종 제대혈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받는 것이 적합하다.

아울러 연골재생술과 함께 자가성장인자(PRP)를 이용한 인대강화치료, 휜다리 교정술 등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요인의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면 무릎 통증은 물론 관절염의 진행을 막거나 늦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최대한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

제진호 연세무척나은병원 원장은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안 되기 때문에 초기에 예방하고 더 심해지기 전에 연골 재생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며 “무릎 통증이 심할 때는 이미 간단한 시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하게 자기 관절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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