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 의료비 지원
[쿠키 건강]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지난 22일 셀트리온제약과 ‘환자의료비지원 지정기탁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셀트리온제약을 기부자로 하는 지정기탁사업으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 중 항체 동등생물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환자의 선정 및 개별 환자에게 제공되는 지원금 규모 등은 재단에서 환자의 경제적 여건, 질환의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대상 자가면역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이다.
유승흠 재단 이사장은 “살아가면서 가장 서러운 일 중 하나가 몸이 아픈 데도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수준에서 치료효과가 높은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석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Remsima)’의 출시를 앞두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이 제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의료지원재단과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료지원재단은 2011년 4월 의료사각지대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픈 이웃들의 고귀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출범한 의료영역 전문 모금, 지원기관으로 차상위계층, 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체납자,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한 이웃 등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