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두피 관리, 가을 탈모 좌우한다

휴가 후 두피 관리, 가을 탈모 좌우한다

기사승인 2012-08-23 13:33:00
[쿠키 건강] 한 여름날의 꿈같았던 2012 런던 올림픽도 끝이 나고, 여름휴가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즐길 때야 올림픽도 휴가도 마냥 신났지만 그 사이 생활리듬이 깨져버린 몸은 여기저기 적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특히 두피는 기록적인 폭염 기간 동안 휴가지에서 물놀이 등을 즐겼다면 뜨거운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본인도 모르게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 그나마 얼굴이나 팔, 다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보호할 수 있지만 두피는 강한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한 바닷가의 강한 염분과 워터파크의 소독액 역시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휴가 후에는 반드시 꼼꼼한 두피 관리가 필수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친다면, 가을 환절기 탈모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휴가 후 스트레스 받은 두피, 방치하면 지루성 두피염·탈모 원인될 수 있어= 여름 휴가철에는 두피 건강을 해치는 조건들이 많다. 강한 자외선과 고온다습한 날씨는 두피를 자극하고 모근을 약화시키며 두피 노화를 촉진 시킨다. 또한 많은 양의 땀은 과도한 피지 분비와 노폐물을 쌓이게 해 두피 질환을 일으키는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

또한 워터파크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바닷물에 포함된 염분과 워터파크 물에 포함돼 있는 소독제 등의 화학성분은 두피의 염증을 자극시키고, 모발을 약하고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이처럼 여름휴가 때 손상된 두피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지루성 두피염 등과 같은 각종 두피 질환은 물론 심한 경우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꼼꼼한 사후 관리만이 가을 탈모 예방의 지름길= 따라서 휴가 후에는 반드시 꼼꼼한 두피 관리가 필수다. 야외 활동 중 강한 햇빛에 노출돼 두피가 따갑거나 민감해진 상태라면 냉찜질을 해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두피와 두개골을 분리시킨다는 느낌으로 두피를 마사지하거나 빗 대신에 손가락으로 머리를 자주 쓸어 넘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땀과 피지는 공기 중 노폐물과 엉겨 붙어 모낭을 막아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매일 저녁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이때 손상모발용이나 보습 샴푸 등 기능성 샴푸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비듬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자연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려줘야 한다.

이와 함께 생활습관도 고쳐야 한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자주 찾았던 냉커피나 콜라 등과 같은 청량음료 대신 복숭아, 토마토, 수박 등 제철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고, 녹차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호두와 같은 견과류와 콩과 생선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다시마와 미역과 같은 해조류를 섭취하면 가을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 데 좋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은 “손상된 두피는 제때 관리해주지 않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가을에는 환절기 탈모가 심해지는 만큼 귀찮더라도 미리미리 관리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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