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룸살롱 가지고 징징대면 안돼”

이준석 “안철수, 룸살롱 가지고 징징대면 안돼”

기사승인 2012-08-26 14: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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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야권 대선 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룸살롱 보도'와 안 원장측의 대응 등에 대해 "징징대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 전 위원은 25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상) 대선후보라 대중의 관심은 높고 담당들은 배정됐고, 그 관심에 맞게 데스크에서는 뭐라도 기사 뽑아 내라 했을테고, 그러다보니 룸살롱 기사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진보 성향 종합일간지 기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준석이 다닌 병(역)특(례) 회사 사장의 아버지는 구속됐다'까지 쓰지 않았나"라고 자신의 경험을 들기도 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출마선언하고 당당히 정책 얘기하면 그게 기사화될텐데 안 하니까 기자들이 저런 기사 써내는 사정 다 알고 있으면서 룸살롱 기사 가지고 징징대면 안 된다"며 "정치인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존재, 나서고 싶을 때문 나서는 존재가 아니라는 건 나도 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던 4월에도 안 원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된 견해를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교수님이 빨리 나와서 정책적인 검증이나 본인의 의사를 밝혀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빨리 대선 출마하라는 뜻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은 곤란한 질문이 들어가면 나는 아직 정치인이 아닙니다, 이런 상태"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제가 봤을 때는 본인이 출마에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빨리 밝혀서 검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어떤 후보가 나오든 간에 최소한 6개월, 1년 전부터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하며 '박근혜 키즈'라고 불리는 이들 중 한 명인 그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식전행사를 진행하는 등 여전히 새누리당과 연을 맺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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