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영화배우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인 권 모씨 사건을 둘러싸고 이병헌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가 연예인을 포함, 이 사건과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인물들의 실명을 나열해 논란 예상된다.
강병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병헌과 권 씨와 함께 연예인을 포함한 총 8명의 실명을 적었다. 여기의 대부분은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거론된 적이 있는 실명들이지만 일부는 거론된 적이 없는 이름들이다.
강병규는 이 이름들을 적으면서 별다른 내용을 쓰지 않았지만 이병헌, 권 씨와 함께 썼다는 점으로 미뤄 이병헌과 자신이 충돌해 온 권 씨 관련 사건과 연관된 인물들이라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실명을 나열하기 약 2시간 전 "의외로 양평 선배를 아는 사람들이 많으시네. 다만 족보 정리가 안 된다는 말씀들"이라고 적기도 했다. 강병규는 최근 이병헌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트위터에 "이변태가 자주 가던 양평의 탤런트 선배의 집 별장. 거기서 있었던 사건. 그게 시작이었을까?"라며 의문을 증폭시킨 바 있다.
강병규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달리 할 말이 없다"며 "후에 모든 의미를 말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헌 측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강병규와 이병헌은 지난 2010년부터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강병규는 이병헌과 당시 여자 친구로 지목된 권 씨와의 관계를 언론사에 제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강병규는 명예훼손으로 이병헌을 고소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여기에 강병규는 최근 이병헌과 동료 배우인 이민정과의 열애 소식이 등장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병헌을 '이변태'라고 칭하며 "곧 임신소식이 들릴 것"이라는 등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이병헌 측은 "견딜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며 강병규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