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의 新메카… “가로수길에서 성공하면 대박이 보인다”

프랜차이즈의 新메카… “가로수길에서 성공하면 대박이 보인다”

기사승인 2012-08-29 18:42:02

[쿠키 건강]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가로수길에서 시작한 브랜드들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과거 주로 국내 디자이너의 쇼룸과 디자인 매장으로 명성을 날리며 특정인들의 방문이 많았던 가로수길이 카페, 외식, 패션 등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대중적인 공간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은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가로수길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사업을 확장시켜 안정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안 그린 비스트로 에이프릴마켓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유명해져 지난 4월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고 출점 사업을 시작했다.

눈에 쉽게 띄는 대로변이 아님에도 입소문만으로 1년여 만에 가로수길의 명물이 된 에이프릴마켓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에이프릴마켓의 차별화된 독특한 메뉴와 맛, 인테리어 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들의 입맛과 눈을 사로잡고 있다.

에이프릴마켓은 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태동하는 4월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요리들을 선보이는 독특한 콘셉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화덕에 구운 시금치 피자, 골뱅이 파스타, 전복 파스타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이곳의 메뉴들은 가공 및 조리 과정을 최소화시켜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름기를 뺀 조리 과정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재료는 칼로리 부담을 덜어주고 그 맛 또한 뛰어나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른 봄날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화장실 표지판, 장식품 등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상쾌한 기분과 함께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2005년 첫 오픈 이래로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분식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의 가로수길로 변화하기 이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스쿨푸드는 프리미엄 분식을 최초로 알리고 트렌드를 선도해 오면서 20~30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현재 전국 6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쿨푸드는 롤 형식의 김밥 ‘마리’와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고급스럽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퓨전 분식메뉴를 선보이며 까다로운 젊은 층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뉴욕스타일의 파벽과 자연스러운 노출벽, 빈티지한 테이블 및 의자 등의 가구와 함께 모던함이 조화를 이뤄 프리미엄 분식의 이미지를 어필한 인테리어 또한 비주얼을 중요시 하는 최신 트렌드에 맞췄다.

또한 각종 공연을 소개하고 이종 업계와 제휴를 맺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문화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해 스쿨푸드가 단순히 식사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젊은 층의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고 있다.

라떼킹은 2009년 가로수길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이래로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콘셉트, 다른 커피전문점에는 없는 메뉴로 소비자의 발길을 잡고 있다.

2000~3000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Blue Label’ 원두를 기본 블렌드로 해 직접 블렌딩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풍부한 커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모든 음료에 기본적으로 더블 샷의 에스프레소를 사용한다.

이와 함께 컨디션 라떼, 홍삼라떼, 소금라떼, 와사비라떼 등 놀랄 만큼 독특한 재료와 결합한 개성만점의 메뉴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라떼킹 종이컵은 방문하는 고객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최대 고민인 일회용 종이컵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도록 유도하고, 고객이 그린 그림으로 종이컵을 제작한다든지 추억의 인사를 컵 디자인의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의 독특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코노피자는 아이스크림 모양의 콘도우와 이태리 정통 100% 자연산 치즈, 건강을 생각한 각종 토핑까지 이색적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가로수길에 1호점을 내며 국내 최초로 도입한 코노피자는 ‘피자도 걸어 다니면서 먹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이미 전 세계 40여 개국에 매장을 두고 있는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콘 도우에 이탈리아 전통 피자 토핑을 얹어 피자를 손에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게 만든 코노피자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공수해 온 도우 콘과 깊고 진한 풍미의 치즈 때문에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메뉴는 정통 이탈리아 피자에 기초하고 있으며 마르게리타, 파마코토, 폴로커리, 살라미노피칸테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만드는 과정을 다 볼 수 있도록 주방을 개방하고 특수 제작된 오븐에서 3분30초간 즉석조리해 위생적이면서도 신선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피자를 아무리 좋아해도 혼자 시켜 먹기엔 부담되는 것이 사실. 코노피자는 콘피자이니만큼 한 조각씩 판매하는 것은 물론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고 3500~4500원 정도의 가격대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일반 피자의 65% 정도의 칼로리로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의 지표가 되는 가로수길은 까다로운 젊은 층의 취향을 맞춰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평범한 아이템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런 만큼 가로수길에서의 매장 운영은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보완을 거침으로써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가로수길에서 명성을 얻은 맛집이나 커피전문점들이 가맹사업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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